[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 장성차량의 별판을 그대로 달기로 했다. 군당국이 전투형군대로 변화하기 위해 불필요한 행정적인 요소를 없애려고 했지만 군 장성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군 관계자는 7일 "장성들의 가죽요대, 지퍼형전투화 등은 없어지지만 장성차량의 별판은 예우와 존중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대로 달기로 했다"고 밝혔다. 승용차나 전투형차량의 성판은 공식적인 행사에서만 달기로 했다는 것이다. 또 육군은 집무실 입구 성판과 건물, 사무실 등에 장성기 게양, 행사시 장성곡 연주, 지휘관 관사 공관병 지원, 장군용 권총 지급 등은 지휘권 확립과 장군 계급의 상징성을 고려해 현행대로 유지할 예정이다.이 관계자는 또 장성차량의 성판부착에 대해 "공식과 비공식행사는 정확히 구분하기 힘들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야외훈련때 시범장 등에서 상징성과 식별성에 따라 성판을 비치했지만 앞으로는 없어진다. 또 집무실 무실 책상 위에 놓인 성판도 없애기로 했다. 장성들은 대체로 빨강 및 파랑 바탕에 별을 새긴 직사각형 모양의 성판을 집무실 책상 위에 놓고 근무하고 있다. 아울러 별이 그려진 장성용 메모지도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또 10여명 미만의 장군이 소속된 부대는 장군용 식당, 이발소, 목욕탕 등 편의시설을 간부용으로 통합한다. 다만 국방부, 육군본부 등 수십여명이 근무하는 곳은 영관급 등이 불편할 수 있어 없애지 않기로 했다. 특히 과거에는 군 지휘관들의 토의때 자리를 의전서열에 따라 배치했지만 앞으로는 군 조직편성에 따라 기능에 맞게 배치된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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