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조너선 스위프트의 명작소설 '걸리버 여행기'를 현대적으로 영화화한 코미디 블록버스터 '걸리버 여행기'의 촬영 뒷이야기가 화제다. 할리우드의 '코믹 지존' 잭 블랙이 주연을 맡은 '걸리버 여행기'는 상상 속 소인국과 거인국을 오가며 펼쳐지는 판타스틱한 스토리로 2011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작자이자 주연배우로 이 영화에 참여한 잭 블랙은 까다롭고 코믹한 액션 장면들을 촬영하기 위해 매 장면 혹사를 당하며 촬영을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거인 걸리버 혼자 소인국 ‘릴리풋’의 적국인 블레푸스쿠 함대와 싸우는 장면을 위해 하루 종일 웃통을 벗고 상체를 흔들어야 했다. 이는 수백 개의 소형 포탄이 걸리버의 배를 강타하면서 살이 출렁거리는 상황을 고속카메라로 시뮬레이션 해보기 위해서였다. 그는 소인국 릴리풋에 도착해 소인국 군대에게 포박당한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장시간 해변에서 온 몸을 결박당하기도 했다. 잭 블랙은 또 로봇과의 결투 장면을 위해 크고 무거운 도르래에 매달린 채 여기 저기 질질 끌려 다녔으며 거대한 짐벌 위에 설치한 보트에서 이리저리 뒹굴고 빗물 세례까지 당하며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가혹한 촬영을 진행했다. 잭 블랙의 코믹한 몸부림 연기와 '아바타' '2012' 제작진의 최첨단 기술력으로 완성된 '걸리버 여행기'는 개봉 전부터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상위권에 오를 만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7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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