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브랜드 플래그쉽 스토어 찾아가보니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하나은행이 지난달 27일 금융권 최초로 문을 연 '브랜드 플래그쉽 스토어'가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며 주목 받고 있다.브랜드 플래그쉽 스토어란 기업의 브랜드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해 자사를 차별화하는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하나은행은 '나무를 키우는 은행'이라는 컨셉 아래 금융과 환경, 사회공헌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하나은행 브랜드 플래그쉽 스토어는 외관부터 남다르다. 2100개의 백자와 700개의 LED가 하나하나 나뭇잎을 구성해 한 그루의 나무를 형상화 했다. 건물에 들어서는 방문객들과 건물외관 전체가 상호작용하는 빛의 표현도 국내 최초다. 내부 역시 숲이 감싸 안는 듯한 편안한 느낌으로 디자인 되어 번화한 명동 한복판에서 디지털과 아날로그적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하나은행 거래를 하지 않는 고객이라도 누구나 브랜드 플래그쉽 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탭, 아이패드 등 이용 가능하며 조만간 와이파이존을 구축해 무선 인터넷도 즐길 수 있다. 특히 방문객들은 디지털상에서 나무 캐릭터를 키우며 지구촌 이산화탄소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은 물론, 자의에 따라 기부금도 낼 수 있다. 방문객들의 기부금은 UN 산하 환경전문기구인 UNEP 한국 위원회와의 연계를 통해 '지구의 탄소 저장고'라 불리는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보존에 쓰이게 될 예정이다.
신우정 마케팅전략부 대리는 "자동화기기(ATM) 이용 고객들이 호기심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직은 낯설어 하는 고객들이 많지만 젊은층은 물론 연세가 있으신 분들의 방문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명동 쇼핑에 나선 일본인 관광객들이 '일본 방송에 소개된 것을 보고 찾아왔다'며 방문하는 등 관광지로도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하나은행은 전 직원이 참여한 '걷고 기부하기 캠페인', '하나 자연사랑 어린이 포스터 그리기 대회' 등과 같은 친환경적인 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융권 최초로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F Design Award 수상 저력을 바탕으로 이번 플래그쉽 스토어를 디자인했다"며 "앞으로도 첨단기술과 디자인, 사회공헌의 의미가 조화된 이번 플래그쉽 스토어와 같은 하나은행의 뜻 깊은 행보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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