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김태희가 '마이 프린세스'의 이설 역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고백했다.김태희는 3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 '마이 프린세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극중 이설은 통통 튀고 발랄한 캐릭터라서 제 안에 그런게 있는지 처음에는 고민됐다"며 "제 성격은 사람들 한테 제 속내를 드러내지도 않고, 앞에 나서지도 않고, 활발하기보다는 조용한 성격이었다. 하지만 이 배역을 맡고 나서는 점점 제 안에 다른 모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최근 압구정동에서 소녀시대의 '화살춤'을 춘 것에 대해 김태희는 "대본에는 그냥 갑자기 즉흥적으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 라고 나와 있어서 어떤 것을 해야할지 몰랐다. 춤을 추고 난 후에 송승헌 선배가 '그런 것 연습할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에 다른 것 해라'라는 대사가 있어서, 춤도 그냥 춰서는 안 될 것 같아서 '화살춤'을 준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태희는 이설에 대해 창피한 것도 모르지만 밝고 털털한 캐릭터라고 평가했다. 그녀는 "이설은 공공장소에서도 소리를 지를 수 있고 춤도 출 수 있다. 그런 부분은 실제 성격과 달라서 힘들었는데, 점점 연기하면서 이설의 모습을 꺼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이에 대해 송승헌도 김태희가 점점 창피한 것을 모르는 것 같다며 응수했다. 송승헌은 "날씨가 춥고 그래서 콧물도 나니까, 보통 여배우 같으면 조용히 닦는데, 김태희는 킁킁 소리를 내면서 풀더라. 그 모습을 보고 약간은 이설의 모습이 있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해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김태희가 맡은 이설은 자신의 삶에 누구보다도 적극적인 짠돌이 여대생. 어느 날 자신이 대한민국 황실의 공주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삶이 완전히 뒤바뀌는 혼란을 겪는다. 천방지축 ‘허당’ 이설은 해영으로부터 개인지도까지 받으며 ‘진짜 공주 되기 수업’을 받게 된다. 많은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누구보다 밝고 씩씩하게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캐릭터다.송승헌 김태희 박예진 류수영 이순재 임예진 등이 출연하는 MBC ‘마이 프린세스’는 오는5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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