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새해 첫날 한파·안개 ··'이번주 내내 추워요'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새해 첫 출근길인 3일 경기북부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이어진 가운데 이날 중부와 내륙 일부 지방에 안개가 끼었다. 신묘년 첫 출근길에 안전 운행을 해야겠다. 이번 주 내내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 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지속되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날 7시 서울 영하 8.4도, 문산 영하 16도, 이천 영하 15.5도, 수원 영하 12.3도, 철원 영하 17.5도 등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 전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인 경기북부는 3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17도에 머물렀다.대전 영하 9.9도, 전주 영하 9.9도, 광주 영하 2.,7도 대구 영하 4.1도 등 남부지방의 수은주도 영하권에 머물렀다. 낮 최고 기온도 서울과 춘천 1도, 대전 2도, 대구 3도 광주 4도 등 0 ~1도에서 머무는 등 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와 남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추위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작년 12월24일부터 오늘까지 11일째 평년 기온보다 낮았다"고 말했다. 전날인 2일에는 올 겨울 한강의 첫 얼음이 관측됐다. 이는 평년보다 11일 이르고 지난 겨울보다는 4일 늦은 것이다.기상청은 북극에 기온이 상승하면서 북쪽에서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중위도로 확장하면서 유럽의 폭설과 한파와 함께 한반도에 지난 24일 이후 크리스마스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중부와 내륙 일부지역에서는 가시거리 10km 미만의 안개가 끼었다. 현재 가시거리가 서울 7km, 동두천ㆍ문산ㆍ청주 4km, 원주 3km, 대전 6km 등이며, 춘천은 120m에 불과하다. 안개는 낮에 기온이 오르면서 차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서해안과 동해안 지방, 제주도에는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이날 새벽부터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등지에 내리고 있는 눈은 오후 들어 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적설량이 대관령 20.2cm, 속초 9.9cm, 동해 14.8cm, 울진 4.9cm 등이며, 강원 영동과 산지, 경북 동해안에는 3~8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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