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교수신문이 지난달 8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대학교수 2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39%가 올해 희망 사자성어로 '민귀군경(民貴君輕)'을 꼽았다.민귀군경은 맹자 '진심'편에서 "백성이 존귀하고 사직은 그 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고 말한 데서 유래한 성어다.이승환 고려대 교수(철학)는 "관권이 인권위에, 부자가 빈자 위에 군림하고 힘센 자가 힘없는 자를 핍박하는 사태가 심화되고 있다"며 "새해에는 나라의 근본인 국민을 존중하는 정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2위는 '보합대화(保合大和)'로 '한마음을 가지면 큰 의미의 대화합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3위는 '국민이 화합하고 궁극적으로 지구촌의 화합을 지향한다'는 '조민유화(兆民有和)'가, 4위는 '술자리에서 적의 창끝을 꺾는다. 즉 남북이 마주 앉아 술잔을 나누며 평화를 이루자'는 의미의 '준조절충(樽俎折衝)'이 차지했다. 5위는 '소매가 넓으면 춤도 잘 춘다. 즉 재물이나 기반이 넉넉해지면 하는 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의 '장수선무’(長袖善舞)'가 선정됐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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