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사무총장 박동은)는 2007년 고려대에 발전기금 100억원을 기부했던 박양숙(84.여)씨가 최근 위원회에 100억원을 쾌척했다고 31일 밝혔다.유니세프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13일 "아시아 지역 아이들을 위한 교육사업에 써 달라"며 거액을 전달하면서 "기부 사실을 절대 외부에 알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박 여사는 '후학 양성에 써 달라'며 고려대에 100억원을 기부할 당시에도 신분을 밝히지 않아 뒤늦게 선행이 알려지기도 했다.고려대는 박씨의 기부금으로 지난 2월 박씨와 그의 남편 호를 딴 '운초우선교육관'을 지었다.박씨의 남편인 고(故) 정영호 선생은 저명 식물학자로 1953년부터 1989년까지 서울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그의 부인인 박씨는 과학 기자재 사업으로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유니세프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개인 기부로는 역대 최고액이다"고 전했다.문소정 기자 moon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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