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국채보유액 6.2% 증가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재정적자 위기에 따른 유럽 경제둔화 우려와 불확실한 미국 경기전망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국채시장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29일 일본은행(BOJ)이 집계한 예비치에 따르면 올 3분기 외국인들의 일본 국채 보유액이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난 57조5000억엔으로 추산됐다. 8분기 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 2008년 가을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일본의 재정건전성을 우려하며 일본 국채시장에서 발을 빼기 시작했다. 또 미국과 유럽의 장기금리가 오르면서 자금 유출이 지속돼왔다. 그러나 최근 유럽과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며 상대적으로 안전한 일본 국채를 다시 사들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정부 관계자들은 "헤지펀드와 다른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과 유럽에서의 투자 손실을 상각하기 위해 일본 국채를 매도할 것"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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