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새 시즌 위해 출국…'정당한 대우 받겠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추신수가 연봉 계약에 큰 야심을 안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추신수는 27일 국내 휴식을 마치고 개인 훈련 및 계약 등의 해결을 위해 서둘러 미국으로 떠났다. 다시 한 번 떠나는 긴 여정에서 그는 내년 계약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추신수는 “아직 연봉에 대해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며 “평생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합당한 대우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클리블랜드 구단은 4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원하지만 이는 내게 불리하다”며 “미국에서 보라스와 협의해 계약을 마무리 짓겠다”고 덧붙였다.의지대로라면 그는 클리블랜드와 1년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 거액을 위해 타 구단에 새 둥지를 틀수도 있다. 올해 받은 연봉은 46만 1천 달러. 연봉조절 신청 시 그 액수는 400만 달러 정도로 껑충 뛰어오를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다.올해 추신수는 대폭 인상을 노릴 만큼 맹활약을 펼쳤다. 2년 연속 타율 3할, 20홈런, 20도루를 기록, 팀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외야 수비서도 그는 넓은 범위와 강한 어깨를 선보였다. 시즌 뒤 참여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혜택까지 획득했다.한편 추신수는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을 끌어올린 뒤 내년 2월 중순 애리조나주 굿이어로 이동, 클리블랜드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이와 관련해 그는 “1월 중순부터 몸 관리에 돌입할 것”이라며 “더 나은 성적을 올려 올해보다 더 나은 내년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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