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준 교수 '복지국가가 오히려 성장률 높다'

장하준 영국 캠브리지대학 교수 서대문구청 공무원 대상 경제학 특강서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22일 오전 8시 구청 대강당에서 서대문구 한성고 출신으로 장하준 영국 캠브리지 대학 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가졌다.이 날 600여명의 주민과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경제의 위산과 과제'라는 주제로 시작됐다. 특히 이 날 강의는 기존의 일방적 강의에서 벗어나 질문과 답변형식으로 진행되었고 지역주민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강의에 앞서 문 구청장은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우리 모두가 경제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면서 "특히 신자유주의 경제에 대해 새롭게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서두에서 “유태인 부모는 자녀에서 학교에서 몇 번 질문했는가를 묻지만 우리 부모들은 몇 점 받았나를 묻는다”라고 운을 뗀 뒤 “오늘 강의에 여러분의 많은 질문을 바란다”고 말했다.

장하준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교수가 서대문구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강연에서 장 교수는 “경제문제는 복잡하지만 기본적으로 상식에 따라 판단할 수 있고 복지국가가 오히려 성장률이 높다는 것을 선진국의 사례에서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개인의 이기심이 경제의 기본원리이지만 오늘날 경제자본주의는 '협동과 분업'에 의해 더 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충현동주민센터에 근무하는 강병근 주임이 "부자 감세로 인한 혜택이 없는 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질문에 ”세금은 얼마만큼 걷는 것 보다는 어떻게 쓰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문석진 구청장은“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주제를 선정. 강연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면서 오늘 경제학 강의를 통해 주민과 공무원 모두가 서대문구 지역경제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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