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기자
▲진동수 금융위원장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미소금융 사업을 공정사회의 밑거름이라고 평가하고, 향후 내실 다지기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진 위원장은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소금융 1주년 기념식에서 "미소금융은 서민층이 공정한 기회를 가지고 도전해 성공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밑거름"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모범적으로 빠르게 극복하고 지난 달에는 주요20개국(G20) 회의도 치러냈지만 아직 따스한 온기가 아랫목에서 윗목으로 퍼지지 않았다"며 "높은 금융회사 문턱 때문에 사업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이 (미소금융을 통해) 중산층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 본격적으로 대출자들의 원금상환이 이뤄지는 내년부터는 '선순환 구조'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미소금융이 진정으로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자활에 성공한 분들이 대금을 상환하고, 자금이 필요한 분들이 대출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에는 미소금융 내실화 및 장기적 토대 마련이 중요하다"며 "어려운 서민지원에 책임을 갖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이날 1주년을 맞은 미소금융은 전국 지점수 100개, 대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겸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인프라 재정비, 홍보 확대를 통해 소외된 이웃의 자립을 지원할 것"이라며 내년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