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신임 박근희 사장, 글로벌화에 경영집중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
박근희 신임 삼성생명 보험부문 사장이 글로벌화에 모든 경영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박 사장은 15일 중국 베이징 중항삼성생명보험유한공사(이하 중항삼성)를 찾아 직원들에게 이같은 자신의 경영철학을 밝혔다.박 사장은 중국 현지 직원들에게 "삼성생명은 국내에서 절대적인 1등을 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국내에 머무를 수는 없으며 앞으로는 글로벌 1위를 목표로 해야 한다"며 "모든 경영을 글로벌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박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9일 글로벌 종합 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사업팀을 해외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한 뒤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삼성생명의 글로벌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업계의 예측에 박 사장이 답을 한 셈이다.그는 중국시장에 대해 "2005년 이후 중국 최고의 중국항공(에어차이나)과 한국 최고의 삼성생명이 만나 열심히 노력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면서 "중국시장은 절대 놓쳐서는 안되기 때문에 사장으로서 앞으로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중항삼성은 삼성생명과 중국항공이 각각 50대50으로 투자한 보험사로 지난 2007년 68억원에 불과했던 수입보험료는 545억원(2010년11월 기준)으로 껑충 뛰었다.박 사장은 또 이날 글로벌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은 “사람(People)과 종이(Paper), 시스템(System)”이라고 강조했다.사람(People)에 대해 그는 우수한 인적자원을 확보하고 소통을 통해 각 부서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1위 목표 달성을 위해 전 구성원이 고객지향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을 위한 자료(Paper)를 얼마나 잘 만드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와 함께 박 사장은 “상품과 영업, 회사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즉 시스템(System)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박 사장은 또"영업활동에 있어서는 최고경영자(CEO)부터 직원까지 완벽한 소통이 이뤄져야 현장에서 전투력이 생길 수 있다"며 고객과 함께 현장이 중심이 되는 경영체제로 철저히 개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박 사장은 조만간 중국 베이징을 다시 방문, 중국항공 최고위층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박 사장은 중국항공과 향후 중항삼성의 성장전략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조영신 기자 as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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