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래' 10년만에 해외 수출길 올라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수입에 의존하던 참다래가 해외 수출길에 오른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 하영제)는 국내에서 생산된 참다래 8.5t을 싱가포르로 수출한다고 16일 밝혔다. 참다래가 대규모로 수출되는 것은 10여년만에 처음으로, 국산 참다래는 싱가포르 대형유통업체의 마켓테스트를 거쳐 현지 반응이 좋을 경우 수출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참다래는 국내에서 연간 2만t 이상이 생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재배지역이 남해안에서 제주도로 확대되는 등 생산량이 점차 늘고 있다. 이처럼 생산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이 예상되면서 농가 소득증진을 위해 참다래의 해외시장 개척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aT는 싱가포르에서 뉴질랜드 키위의 수입이 종료되는 12월부터 약 2개월간 틈새시장이 있음을 파악하고 삼천포참다래영농조합법인(대표 서진수)에서 수출물품을 공급받아 시장개척을 추진해 왔다. 하영제 aT 사장은 "최근 경남 사천 수출현장 간담회에서 삼천포 생산농가로부터 참다래 수출가능성에 대한 검토요청을 받은 직후 바로 수출이 성사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의 요구사항을 발 빠르게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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