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주춤한 원유 수입에 지난 2002년 이래 비축량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미국 정부 보고서 발표 여파로 원유 가격이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34센트) 오른 배럴당 88.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일 이후 최고가로 브랜트유 1월물 역시 전일 대비 1%(95센트) 오른 배럴당 92.16달러에 거래됐다. 원유 비축량 감소가 가격 상승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에너지부는 "비축량이 지난주 985만 배럴 줄어든 3억46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조사치에 따르면 당초 공급량은 250만 배럴 정도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앙드레 줄리안 OWM 수석 시장전략가는 "비축된 원유량은 가히 충격적"이라며 "미국내 단기간 원유부족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원유가는 올해말까지 쉽게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업분석팀 임선태 기자 neojwalke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