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비자 물가상승 우려감 역대 최고 수준

물가만족지수 13.8 기록..지난 1999년 4분기 관측 이래 최저 수준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중국 소비자들의 물가상승 우려감이 지난 1999년 이래 최고조에 다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중국 정책결정권자들의 물가상승 대비에 대한 노력도 점차 압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중국 중앙은행에 따르면 중국의 이번 분기 물가만족지수(Price Satisfaction Index)는 13.8로 떨어졌다. 이는 물가만족지수를 집계한 지난 1999년 4·4분기 이후 최저치다.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 10월 단행된 금리 인상에 대한 추가 금리 인상을 연기하는 대신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을 선택했다. 물가상승을 막는 방편으로 음식 재고 판매와 같은 방법도 활용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다음 분기 물가 상승을 면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라며 "특히 휴가 시즌에 돼지고기나 설탕의 재고를 시장에 푸는 방법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오 웨이 소시에트 제너럴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정상화가 최선의 선택"이라며 "물가상승은 구매력을 좀먹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물가상승은) 소비자들에게 저축보다 주식과 같은 자산으로 부를 옮기는 것에 대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의 1년 예금금리는 최근 2.5% 수준으로 대출금리는 지난 10월 0.25% 금리 인상 이후 5.56%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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