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대만의 질병대책센터(CDC)는 8일(현지시간) 영국에서 8년간 거주하다 온 36세의 남성이 광우병으로 보이는 질병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1978년에서 1986년까지 영국에서 거주했다.질병대책센터에 따르면 이 남성은 2008년 기억상실과 수면과잉을 동반하는 크로이펠트-야콥병(CJD-인간광우병)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2009년 3월 인간광우병 의심환자로 보고되어 2010년 5월 숨졌다고 밝혔다.질병대책센터 린 팅 사무관은 그의 가족들이 세포 검사나 부검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사망 원인을 규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 때문에 "이 사건을 인간 광우병 사례로 결론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질병대책센터 의료진은 기자 회견에서 숨진 남성이 보인 증상이나 자기공명 영상법(MRI) 그리고 뇌전도(EEG)로 비추어 볼 때 광우병과 "매우 유사한 사례"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의학적으로 소해면뇌상증(BSE)이라 알려진 광우병은 걸렸을 때 뇌에 스폰지와 같은 구멍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 광우병(vCJD)은 광우병에 걸린 소고기를 섭취했을 때 발병하며 아주 드물지만 일단 발병하면 치명적이다.한편, 광우병은 1985년 영국의 소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이의원 기자 2u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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