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동, 포스코와 동반성장으로 300만불 수출탑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45명의 직원이 기계설계 및 제작, 설치하는 역할을 하는 기업. 경북 포항시 포항철강공단에 있는 중소기업인 (주)대동은 1982년 회사를 설립해 포스코의 기계 설비를 함께 만들고, 함께 성장해 왔다.포항의 1,2,3,4 고로에 적용된 파이프와 송풍지관(Tuyere Stock) 등을 공급했다. 세계 최초의 친환경 설비인 파이넥스 공법의 설비에도 대동의 제품이 적용될 만큼 포스코와의 관계는 끈끈하다.이 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포스코와 대동은 상생경영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기술협력 ▲판로지원 ▲경영혁신 ▲나눔경영 등 네가지가 포스코와 대동이 함께 걸어가는 방향이다.포스코는 박사급 전문 인력을 대동에 직접 투입했다. 지난 2006년부터 4년간 38번의 기술자문과 8건의 시험분석을 통해 대동의 기술력을 끌어올렸다. 대동입장에서도 우수한 인력의 기술개발(R&D)지원은 기술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기술이 뒷받침되자 포스코에 적용되는 제품의 수준도 함께 올라갔다.또 수출에서도 포스코와 손을 맞잡았다. 대동의 대표 제품인 송풍지관을 세계 최고의 제품을 육성해 '300만불 수출탑'을 달성했다. 포스코의 지원을 통해 올라간 기술력과 제품과 판로에 대한 정보 공유를 통해 톡톡한 수출증대 효과를 본 것.QSS(Quick Six Sigma)현장 혁신활동을 통한 경영컨설팅에서도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대동 공장의 환경개선과 안전컨설팅도 포스코의 지원을 통해 안정감을 찾았다. 작업환경이 개선되면서 작업시간과 품질도 올라가 포스코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무엇보다 납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받으면서 대동의 경영안정에 큰 도움이 됐다. 어음으로 대금을 결제 받으면서 발생했던 금융비용을 최소화시켜 자금회전에 도움을 받은 셈이다. 대동 관계자는 "포스코와의 상생활동을 통해 제품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반성장 활동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기술과 품질로 경쟁력을 확립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한편 대동의 동반성장 사례는 대·중소기업 모범사례로 선정돼 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동반성장 모범사례 설명회'에서 사례 발표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대·중소기업 임직원을 포함해 120여명이 참석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이윤재 기자 gal-ru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