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물청소, 주민 자율의 골목가꿈이 봉사단 등 운영, 서울시 평가 결과 최우수구 선정, 1억2000만원 인센티브 받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중구는 서울의 중심답게 하루 유동인구만 350만명에 이른다. 그래서 이들이 버리는 쓰레기량만도 엄청나다. 게다가 시내 중심부에서 대형 행사나 대규모 집회라도 열리면 항상 그 뒤처리는 중구의 몫이다.이런 환경에도 중구는 다른 지역보다 깨끗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청소행정과 직원들은 물론 환경미화원 모두 열심히 한 덕분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 중구가 서울시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자랑스런 훈장을 얻었다.중구(구청장 박형상)는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한 ‘맑고 깨끗한 서울가꾸기’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돼 1억2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중구는 지난해 우수구로 선정돼 85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이 평가는 서울시 주관으로 2010년 3월16일부터 11월30일까지 각 자치구의 가로청소, 청소차량, 차고지, 적환장 관리 실태 등 ▲가로청결 ▲청소기반 분야 ▲자치단체의 창의적인 업무 개선의 3개 분야 33개 항목에 대해 실시됐다.중구는 청소 자원봉사단인 골목가꿈이와 중구클린데이를 운영해 평소에도 가로 청결상태를 유지하고, 쓰레기ㆍ담배꽁초 무단투기 단속, 노후 청소차량의 교체, 청소차량 도색과 세차 등 맑고 깨끗한 중구를 만드는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오전 3시부터 매일 물청소중구는 자동차에서 내뿜는 매연과 타이어 분진, 그리고 각종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로 나빠지는 대기질을 개선하고 도심의 도로 청결 상태 유지에 중점을 두고 물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중구 매일 오전 3시부터 시내 도로 곳곳에서 물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그래서 진공흡입차 6대와 물차 9대를 투입, 태평로, 을지로, 퇴계로, 다산로 등 주요간선도로는 차량 소통이 원활한 오전 3시부터 오전 7시까지 매일 물청소를 하고, 이면도로는 오전 9시부터 주 2회 이상 물청소를 실시하고 있다.아울러 사람들이 많이 오고가는 주요 간선도로 주변 보도 8개 소를 지정, 격일로 물청소를 실시하는 등 대기질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청소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하고 있다. 15개동 583개 골목의 주민과 지역 상인 2729명으로 구성된 골목가꿈이 봉사단은 매주 수요일을 '우리 골목 청소의 날'로 정하고 취약지역 청소에 나서고 있다. 그래서 21회에 걸쳐 9만4000여명이 참여해 묵은 쓰레기와 무단 투기된 쓰레기 107t을 수거해 처리했다.◆쓰레기 없는 명동 청정지역 만들어가중구는 외국관광객과 내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명동관광특구 지역을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관광ㆍ쇼핑 1번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이 지역에서 담배꽁초와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시간대인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는 쓰레기 배출을 금지하고, 새벽 물청소를 실시하는 등 1일 42명의 인력을 명동에 투입해 쓰레기가 없는 청정지역을 만들어가고 있다.또 서울광장, 덕수궁 대한문 앞, 청계광장 등에서 연중 열리는 각종 국내외 행사와 대규모 집회의 뒷마무리를 위해 특별청소대책반을 편성, 행사장 주변에 환경미화원과 진공흡입차, 물청소차를 배치하고 행사 후에는 차량통행이나 시민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즉시 청소에 임하고 있다.박형상 중구청장은 “지난 해 우수구에 이어 올해 최우수구를 받는 등 서울의 대기질 개선, 깨끗한 거리 환경 조성에 앞장선 중구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청소분야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앞서가는 중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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