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규기자
인도네시아에서 SKT의 음악서비스 '멜론'이 공식 서비스된다.
PT멜론 인도네시아는 SKT가 총 자본금 125억원 중 49%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텔콤과 함께 설립한 조인트 벤처다. 멜론 인도네시아(www.melon.co.id)는 지난 7월부터 5개월동안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음악 선호도를 조사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거쳐 정식 서비스됐다. SKT는 국내에서 쌓은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음악은 물론, 팝, 한국, 중국, 일본 음악까지 총망라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출시전부터 현지 언론과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멜론 인도네시아는 SKT가 지난 10월 발표한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육성 전략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그동안 음악, 영화, 드라마 등 개별 콘텐츠의 인기에 기반했던 동남아시아의 한류가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시스템 한류'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PT멜론 인도네시아는 디지털콘텐츠유통허브(DCEH)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DCEH는 소비자는 물론 음원 사업자, 유무선 통신사업자들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콘텐츠 유통 허브다. 동영상, 영화, 게임, 음악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유통이 가능하다. SKT 지동섭 산업생산성향상(IPE) 사업단장은 "멜론 인도네시아 및 DCEH 서비스를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 전역에 걸쳐 콘텐츠 유통 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주, 유럽 등 해외 사업자에 대한 다양한 IPE 사업 협력을 강화해 해외에서 SKT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