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미FTA의 전격 타결로 증권업계에서는 수혜주 찾기가 분주한 모습이다.미국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한 자동차분야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섬유, 운송주는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하지만 일각에서는 대미 수출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업계의 일부 타격은 불가피하지만 그동안 충분히 준비를 해 온 만큼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우세하다.우선 섬유업종은 관세 철폐 효과가 기대됐고 운송 업종은 여객과 화물 수요가 모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혜주로 부각됐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한미 FTA 체결로 섬유제품의 미국 수출은 10년간 연평균 1억8300만달러 늘어나는 반면 수입은 2500만달러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이와 관련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이 최고 32%의 관세 철폐로 대미 섬유수출이 연간 1억8000달러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또 우회방지 협력이 강화됨에 따라 국산섬유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차세대 신섬유 개발을 위해 미국과의 산업기술 협력 강화와 외국인 국내투자유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항공, 해운 등 운송업종도 한미간 거래 증가로 수혜가 예상된다.항공업계는 화물은 물론 여행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대 90일까지 비자 없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는 VWP의 상승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해운업계 역시 미국이 중국과 함께 최대 시장인 만큼 FTA 타결로 교역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최중혁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성장과 함께 한ㆍ미간 교역량이 늘어나면서 물동량도 자연히 증가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운송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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