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산업생산 5개월 연속 감소...10월 1.8%↓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일본의 산업생산이 5개월 연속 감소했다.30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10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8%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3.2% 감소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치보다는 좋은 결과지만 지난 9월 1.6% 감소보다는 확대된 것이다.10월 산업생산이 줄어든 것은 글로벌 수요의 둔화로 수출이 감소하고, 정부의 경기부양책 종료로 내수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에너지 고효율 차량 및 전자제품 구매시 정부보조금을 지원해왔다.지난 10월 엔고의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데 이어 산업생산까지 줄면서 일본의 경기 회복세가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다는 우려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이미 도요타가 정부보조금 프로그램 종료와 엔고의 위협으로 생산량을 줄이는 등 일본 기업들은 생산 감축에 나서고 있다.카토 수스무 크레딧 애그리콜 CIB & CLS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산업생산 감소는 국내외 수요 부진과 (경기 회복에 대한) 제조업체들의 조심스러운 입장을 모두 반영한다"며 "현재 생산은 완만한 조정 단계에 있다"고 분석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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