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JYJ 월드와이드 콘서트 인 서울'이 기대 이하의 공연으로 실망감을 안겨줬다. JYJ(김재중 김준수 박유천)는 27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JYJ 월드와이드 콘서트 인 서울'이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열고 팬들을 찾았다. 하지만 비싼 티켓 가격만큼 완성도 높은 공연이었냐는 질문에는 의구심이 들기에 충분한 공연이었다. 실제로 이번 JYJ 공연은 19만 8000원(VVIP석) 15만 4000원(VIP석) 13만 2000원(R석) 11만원(S석) 등 아이돌그룹 공연치고는 상당한 고가의 티켓료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8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SM 타운 라이브 텐(SM Town Live'10) 공연의 티켓 가격이 그린석 8만 8000원, 오렌지석 4만 4000원, 옐로우석 1만 10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꽤 비싼 가격이다. 이에 대해 논란이 일자 JYJ홍보를 맡은 프레인 측은 "공연장인 서울 올림픽잠실주경기장을 신공법을 사용해 돔으로 덮는 등 설치비가 많이 들고 특수 장비를 통해 무대 조명 효과, 음향 퀄리티를 높이려고 보니 티켓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일명 '뚜껑' 설치비가 포함된 티켓료를 지불한 팬들은 그 '뚜껑' 구경조차 하지 못했다. 공연 당일 오전 비와 우박으로 인해 '뚜껑'이 제거된 것. 덕분에 팬들은 한겨울 날씨 속에서 추위를 견뎌야만 했다. 결국 팬들은 '뚜껑' 값을 지불하고도 정작 공연에서는 구경조차 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공연 한 관계자는 "비단 뚜껑 때문에 티켓 가격이 높아진 것은 아니다. (공연퀄리티를 생각한다면)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무대 완성도 역시 여느 가수들의 공연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레이져 등 조명효과와 폭죽은 가수들의 콘서트에 등장하는 단골메뉴. 그것을 JYJ만의 특화된 공연 요소라고 보기에는 약간 무리가 따른다고 할 수 있다.완성도 높은 공연과 뚜껑을 내세워 열심히 홍보에 열을 올린 JYJ 공연은 결국 '과대포장이 아니었냐'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사진출처- bestiz '뚜껑' 철거되기 전 모습]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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