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2933억弗로 부족하다' <삼성硏>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지난달 말 기준으로 2933억달러의 외환보유고를 확대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23일 삼성경제연구소는 ‘외환보유액의 적정성 평가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여전히 적정수준을 밑돌고 있다며 정부의 외환보유액 확장 기조는 유지되야 한다고 강조했다.외환보유액 축적 규모가 확대되면서 외환보유액의 적정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 충분한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경상수입대금, 유동외채, 외국인 투자자본 등으로 외환보유액 기준을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2번째 기준과 3번째 기준의 중간 수준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두 번째 기준은 3개월치 경상수입대금과 유동외채를 합한 것으로 이 기준에 따르면 2922억달러의 외환보유고가 적절하다. 3번째 기준은 2번 기준에 더해 도피성 자본,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 일부(보통 외국인 주식투자금의 3분의1)를 더한 기준이다. 이에 따르면 3813억달러의 외환 보유액이 필요하다.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을 감안하면 2번째 기준 수준에 불과해 확충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수준이 충족되지 못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정성을 담보하기 힘들다는 것.정진영 수석연구원은 이와 더불어 “금융안전망 구축과 외채구조 개선을 위한 정책 강화도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추가적인 외환보유액 확충의 필요성을 줄여 외환보유액 확대로 인한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또 정 연구원은 외환보유액의 효율적 운용방안을 논의할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국제통화질서 개편 논의 등으로 인한 통화가치 불안정성에 대비해 금 등의 대체 투자 대상의 비중 확대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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