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태극전사들의 금메달 사냥은 주말에도 쉬지 않고 계속됐다.4회 연속 종합 2위를 노리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빛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골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싹쓸이 했고 기대하지 않았던 사이클 도로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일궜다.펜싱과 요트, 볼링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한국은 대회 9일째인 20일 금메달 9개, 은 6개, 동 7개를 수확하며 합계 금 52개, 은 43개, 동 57개로 여전히 2위를 고수하고 있다. 개최국 중국(금138, 은65, 동67개)은 역대 최다 메달을 향해 질주 중이고 3위 일본(금29, 은52, 동 55개)은 요트와 승마에서 금메달 5개를 추가했지만 금메달 수가 한국의 절반 수준으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남녀 골프 대표팀이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휩쓸었다. 도하 대회 이어 2회 연속 전관왕 쾌거다.여자부에서는 김현수(예문여고)가 11언더파 277타를 쳐 우승했고 각국 대표 3명가운데 2명의 베스트 스코어를 합치는 단체전에서도 최종합계 16언더파 560타로 2위 중국(5언더파 571타)을 11타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남자 대표팀의 '에이스' 김민휘(신성고)도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개인전 정상에 올랐고 국가별 상위 3명의 스코어를 합산하는 단체전에서도 최종합계 22언더파 842타로 인도(10오버파874타)를 무려 32타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사이클은 도로에서 예상치 못했던 금메달을 쏟아냈다. 최형민(금산군청)은 남자 53.4㎞ 도로독주에서 1시간08분16초12를 기록하며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이민혜(서울시청)도 35.6㎞ 도로독주에서 정상에 올랐다.펜싱에서는 최병철(화성시청)은 남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홍콩의 청쉬런과 치열한 접전 끝에 15-14로 짜릿한 승리를 낚으며 펜싱 5번째 금메달을 안겼다.볼링에선 최복음(광양시청)-최용규(부산시청)-장동철(울주군청) 조가 남자 3인조 결승에서 4061점을 올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요트에서는 첫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하지민(한국해양대)은 요트 남자 레이저급 12차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하며 총점 21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종주국 스포츠 태권도는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태권도 마지막 날 남자 54㎏급의 김성호(용인대)와 여자 73㎏ 초과급의 오정아(인천시청)는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지만 은메달을 목에 거는데 만족했다. 이로써 금메달 8개를 목표로 했던 태권도는 금 4개, 은 4개, 동 2개에 그치며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첫 우승을 노렸던 여자 축구는 준결승에서 북한과 연장 접전 끝에 1-3으로 패했다. 한국은 22일 중국과 동메달을 놓고 겨룬다.배드민턴은 혼합복식에 나선 신백철(한국체대)-이효정(삼성전기) 조가 준결승에서 중국의 허한빈-마진 조에 2-1(20-22 21-18 22-20)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남자 단식의 박성환(국군체육부대)은 4강에서 '최강' 린단(중국)에 0-2(14-21 10-21)로 완패했다.대회 3연패를 노리는 남자 배구는 숙적 일본과 8강 라운드 경기서 3-1로 승리하며 5연승을 내달려 8강 라운드 조 1위를 확정했다.
[사진=대한배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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