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백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라는 속설에 대해 남성은 아직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나 여성은 10명 중 7명 이상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연애·결혼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24명(남녀 각 26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백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라는 속설에 대해 찬반여부를 물은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54.6%가 ‘그렇다’고 답했고, 여성은 절대 다수인 70.6%가 ‘틀리다’고 답했다. 기타 남성의 45.4%는 ‘틀리다’, 여성의 29.4%는 ‘그렇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렇다'고 답한 경우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즉 ‘지성이면 감천이니까’(남 47.3%, 여 61.8%)를 가장 높게 꼽았고, 그 외 ‘남녀관계는 마음이 중요하니까’(남 42.2%, 여 30.6%)와 ‘(그 정도 정성을 들일 때는) 비장의 무기가 있을테니까’(남 10.5%, 여 7.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틀리다’고 답한 경우 이유로는 ‘제반 조건이 맞아야 하므로’(남 40.4%, 여 43.9%)를 첫손에 꼽아 조건 중시 세태를 반영했다. 다음으로는 ‘상대의 성향에 맞게 대쉬해야’(남 32.4%, 여 29.4%) - ‘작업에는 기술이 중요’(남 16.6%, 여 14.5%) - ‘남녀관계는 양보다 질이 중요’(남 10.6%, 여 12.2%) 등의 순서이다. 비에나래의 이 경 회원관리실장은 “남성은 우월감이 일부 남아있어 여성을 힘으로 밀어붙이려는 성향이 있다”라며 “그러나 의식 수준이 높아진 현대 여성들은 제반 조건을 깐깐하게 고려하여 이성적으로 대처한다”고 설명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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