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살기는 진천이 좋고 죽어 묻히기는 용인이 좋다(生居鎭川死居龍仁)'고(故)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선영(先塋)인 경기 용인시 포곡면 가실리 호암미술관 인근은 음양이 조화를 이룬 길지로 손꼽힌다.가실(稼室)이란 '집을 심는다'라는 뜻으로, 집을 짓고 살면 장수와 부귀를 누릴 복지라는 뜻이다.이곳은 높은 산이 삼면을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으며, 들판이 넓게 펼쳐지고 위쪽에는 둑을 막아 조성한 커다란 저수지가 있다.토질, 강우량, 온·습도 등이 국내 평균치에 해당해 묘를 모시기에는 풍수지리적으로 적합하다는 평이다.이곳에 1982년 호암관이, 1991년 창조관이 개관했으며, 남성적인 느낌의 'ㄴ'자형 양(陽)의 건물 호암관과, 곡선으로 처리돼 음(陰)의 건물인 창조관이 풍수적으로 조화를 이룬다.이곳에는 현재 삼성그룹의 인재를 양성해 내는 삼성인력개발원과 이병철 회장이 생전에 살던 한옥과 그의 묘가 위치해 있다.이 일대는 한국 전통의 형상과 색, 선이 조화를 이뤄 한국의 오랜 전통미를 느낄 수 있게 한다는 평이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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