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라인 몸매 다 보여' 대체 어떤 옷이길래…

[AG]선수들도 눈 못떼는 시상식 도우미, '선정성 논란?'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는 금메달리스트와 인간승리 드라마를 쓴 선수들 말고도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선 이들이 있다.바로 매 경기 메달리스트들의 시상식 때 등장하는 아름다운 외모의 시상식 도우미들이다. 처음엔 중국 미녀 특유의 곱고 단아한 미모로 눈길을 끌었지만 이내 속옷이 비치는 얇디얇은 치파오 의상으로 선정성 논란의 대상이 됐다.이들의 정식 명칭은 '리위샤오지에'(이하 리위). 예의를 갖춘 아가씨, '미스 에티켓'이라는 뜻이다. 대부분 광둥성 출신으로 4만 여 지원자 중 380명을 추렸다. 나이와 외모, 외국어 능력을 두루 심사했기 때문에 재색을 겸비한 '최정예요원'으로 불릴 만하다.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리위 출신이 최고의 톱모델이 되면서 리위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무보수 자원봉사이지만 중국 최고의 모델을 꿈꾸는 젊은 여성들에게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선망의 대상이 됐다.중국의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는 리위의 고된 훈련과정을 공개하며 "매일 물을 가득 채운 물병 6개를 올린 메달 받침대를 들고 30분씩 서 있는 연습을 했다. 1시간 동안 머리에는 책을 올리고 다리 사이에 종이 한 장을 끼운 채 떨어뜨리지 않는 훈련도 받았다"고 전했다.아시안게임의 '얼굴' 리위는 완벽에 가까운 아름다운 미소를 위해 정확히 치아 8개가 보이도록 미소짓는 연습도 한다.
하지만 이들이 뜨거운 시선을 모으는 이유는 고된 훈련도, 높은 경쟁률도 아니다. 바로 팔등신 몸매를 부각시키는 다소 야한 의상이다. 리위들이 입는 치파오는 일반 치파오보다 옷감 재질이 유난히 얇고 몸에 달라붙게 만들어졌다. 색상도 밝아서 속옷 라인은 물론 체형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시상대에 오른 일부 선수들은 시상자나 메달이 아닌 리위에게 자꾸 눈길을 주는 모습이 TV중계 카메라에 비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시상식 도우미들의 의상이 너무 야해 민망하다" "속옷라인과 몸매가 너무 비친다. 시스루 의상보다 더 야하다"고 성토했다. 반면 "다소 지루했던 시상식이 도우미 덕분에 즐거워졌다"고 반색하는 팬들도 상당하다. 중국 현지 언론이나 리위 자신들도 의상의 선정성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선정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리위는 아시안게임을 보는 또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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