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 최첨단 장애인 전동휠체어 지원

휠체어 전달식 후 김예솔학생(앞줄 왼편)과 정은숙교사(앞줄 오른편)가 좌로부터 이상묵교수, 유승권팀장, 김종훈 이사장, 박병윤 따뜻한동행 사무총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이사장 김종훈)'이 지난 11월 10일 오후3시 서울대 호암교수관에서 척수장애인 정은숙(42세, 영북중학교 교사)씨와 하반신마비 장애인 김예솔(22세,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학생에게 눕고, 설 수 있는 최첨단 기능의 전동 휠체어를 지원하는 전달식을 했다.이번에 지원된 전동휠체어는 현재 세계에서 양산되는 휠체어 중, 최첨단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휠체어로 가격도 세계 최고(약 3000만원)수준이다. 이 휠체어의 특징은 이용자의 장애 및 신체특성에 맞게 세밀한 부분까지 맞춤 제작되며, 무엇보다 일어서기와 눕기 기능을 갖춰 장시간 휠체어에서 생활해 근육과 척추에 무리가 많이 가는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영북중학교 정은숙교사는 2007년 학교 체육대회 연습도중 척추를 다쳐 어깨 이하 전신이 마비된 상태이다. 1년 3개월간의 수술과 치료, 재활과정을 끝내고 2009년 학교에 복직했으나 하루 10시간 이상 수업과 업무를 전적으로 휠체어에 의존하면서 해야 하면서 소화기관에 무리가 가고, 허리·등·어깨 근육과 척추에 많이 무리가 와 있는 상태였다. 정 교사는 재활병원에서는 눕기와 서는 운동을 자주 하라고 하는데 수업과 업무 중에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눕기와 서기를 하는 것은 사실 상 불가능 하다면서 “눕기와 서기를 할 수 있는 휠체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워낙 고가이고, 지속적인 재활치료비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교사의 수입으로는 엄두를 낼 수 없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에 휠체어를 지원받게 된 김예솔 학생은 어린 시절 횡단척수염을 앓고, 하반신이 마비됐으며 꿈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 및 기구를 만드는 유니버설디자이너(Universal Designer)가 되는 것이다. 예솔 학생은 “작년에 학교의 지원을 받아 외국의 대학교 및 장애인재활센터를 다녀올 기회가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대부분의 장애인 학생들이 눕거나 설 수 있는 휠체어를 사용하면서, 학업과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 장애인 대학생들도 그런 휠체어를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밝혔다.이날 전달식에 참여한 서울대 이상묵교수(서울대 지구환경학부, 지체1급 )는 “최첨단 기능을 갖춘 장애인보조기구는 장애인들이 꿈꾸는 새로운 삶을 제공하는 도깨비 방망이와 같다. 이러한 첨단 장애인보조기구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도움을 줬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장애인 재활 보조공학연구 및 생산에 많은 투자가 되어 장애인들이 부담 없이 이러한 첨단의 보조기구로 본인들의 꿈을 펼쳐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은 장애를 극복하고 자기분야에서 열정을 가지고 일하고 공부하는 장애인들에게 지속적인 장애인보조기구 지원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며, 지난 10월 26일 준공된 관악 1공동체 장애인 그룹 홈을 필두로 열악한 소규모 복지시설인 장애인 그룹 홈 20여 개소의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드림하우스 프로젝트’도 실시하고 있다. 따뜻한 동행의 장애인 지원사업에 동참을 원한다면 전화(070-7118-1562 또는 1928) 또는 인터넷 블로그(blog.naver/ddablog)에 접속하면 된다. 정선은 기자 dmsdlun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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