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품]② 유가 25개월 최고..원당 11일만에↓

달러 강세에도 원유 재고 감소로 유가 상승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10일(현지시간) 유가가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25개월 최고치를 경신하며 이틀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원유수입 감소와 정제시설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예상과 다르게 원유 재고량이 감소한 것이 유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전주대비 327만배럴 감소한 3억649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 사전조사 결과 전문가들은 1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EIA는 또한 서부텍사스산중질유 집하장으로 알려진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 재고량도 175만배럴 줄어든 3180만배럴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11일 이후 최대폭 감소다. 정제시설 가동률은 82.4%로 전주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원유 수입량은 5.7% 감소한 하루평균 809만배럴로 지난 1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9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감소하는 등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 12월만기 WTI는 배럴당 1.09달러(1.26%) 오른 87.81달러로 지난 2008년 10월8일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가솔린은 갤런당 2.2362달러로 5.12센트(2.34%) 뛰었다. 난방유는 3.52센트(1.46%) 오른 2.4419달러를 기록했다.천연가스는 백만BTU당 16.4센트(3.9%) 하락한 4.0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거래소(ICE) 브렌트유는 63센트(0.71%) 상승한 88.96달러로 2008년 10월3일 이후 최고치에 올랐다. 원당이 11일만에 하락했다. 너무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감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차익실현매물도 출회된 것으로 분석됐다. 스위스 설탕 브로커 나임 베이던은 "수요가 약해질 때가 됐다"면서 "가격이 너무 높아서 사람들이 고과당 옥수수시럽(High fructose corn syrup)같은 대체품을 찾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FC스톤그룹의 위험관리 컨설턴트 브루노 리마는 "차익매물이 나왔다"면서 "몇몇 구매자들은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뉴욕 국제거래소(ICE) 3월만기 원당은 파운드당 3센트(0.91%) 내린 32.81센트로 11일만에 하락했다. 커피는 4.8센트(2.18%) 떨어진 2.149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커피는 장중 한때 2.2145달러까지 상승해 199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코코아는 t당 2855달러로 29달러(1.01%) 주저앉았다.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12월만기 밀은 부쉘당 11.75센트(1.63%) 하락한 7.1달러로 이틀째 약세를 유지했다. 3월만기 옥수수는 9.25센트(1.57%) 떨어진 5.81달러를 기록했다. 1월만기 대두는 9.5센트(0.71%) 빠진 13.1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로이터제프리CRB지수는 전일대비 2포인트(0.63%) 떨어진 317.11로 10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재우 기자 jjw@<ⓒ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정재우 기자 jjw@ⓒ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