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18일 본점 직원 300여 명 영업점 인사이동</strong><strong>희망퇴직 실시 한 달 만에 공백 메우기 성공 '긍정적'</strong>[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KB국민은행이 희망퇴직에 따른 후속 조치로 대규모 인력개편 작업을 단행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11일 희망퇴직자 3244명을 최종 퇴직 처리하고 오는 18일 본점 인력의 10%를 영업점으로 발령내는 인사이동을 단행한다. 현재 국민은행 본점 인력은 3300여명 정도로 300명 이상이 영업점으로 전보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희망퇴직에 따른 영업지점의 결원 보충 취지로 본점 직원의 10%를 영업점에 배치시키기로 했다"며 "구조조정으로 한꺼번에 5~6명씩 집중적으로 빠진 일부 점포를 중심으로 재배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차례 본점 인력을 감축한 바 있어 인사 규모가 약간 축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은 지난 8월에도 영업력 강화 방침에 따라 본점 인력 300명 가량을 일손이 모자란 영업점에 배치시킨 바 있다. 하지만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본점 인력 1000명 정도를 영업점에 배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오는 18일 인사이동 이외에도 한 차례 더 영업점으로의 이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18일 지점장 200여 명을 포함한 3247명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뒤 대규모 결원에 따른 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일주일 후 교육연수 중인 부점장 등 45명을 영업점에 배치했었다. 지난 8일에는 직원 460여 명의 전보 인사를 실시했다. 내달 중순께로 예상되는 정기인사에서는 대규모 승진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이 시기와 맞물려 개인금융지점과 기업금융지점 통폐합 계획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희망퇴직자 중 무기계약직과 기능직, 임금피크제 대상자 등을 제외하면 이번 인사로 희망퇴직에 따른 업무 공백은 어느 정도 메워질 것으로 본다"며 "소규모 인사이동도 잦게 이뤄지고 있어 예상보다 빨리 조직이 안정을 찾아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희망퇴직자 중 1450여명은 은행이 제시한 조건에 따라 재취업을 신청했다. 오는12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이들에 대한 업무배치가 끝나면 창업 신청을 한 1300여명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3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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