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 10여명이 넘는 각국 정상과 배우자들이 입국 러시를 이룬다. 각국 정상들마다 일정과 성향도 달라 입국 전후의 모습도 각양각색이다. 특히 미국, 러시아, 독일은 정상의 신변을 위해 자국에서 방탄차량을 직접 공수하고 브라질은 전현직 대통령이 동반 참석해 눈길을 끈다.10일 G20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9일 빙구 와 무타라카 말라위 대통령과 후안 소마비아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이 가장 먼저 입국한 가운데 이날은 새벽에 드미트리 메드베데트 러시아 대통령이 입국했다. 이어 남아공 베트남 호주 캐나다 아르헨티나 인도 멕시코 미국 영국 사우디 10여개국 정상이 입국한다. 국제기구 대표 중에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비롯해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스트로스-칸 IMF 총재 등이 방한한다. 11일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간 나오토 일본 총리, 룰라 브라질 대통령 등이 도착한다. 사우디의 경우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하지(성지순례)로 인해 불참하고 대신 알 파이잘 왕자(외교부장관)가 대신 참석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방문을 마치고 이날 밤에 입국할 예정이었다가 시간이 오후 7시 안팎으로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매년 11월 11일(현지시간)이 1차 대전 종전 기념일어서 현지 행사에 참석한다. 이 때문에 11일 중앙박물관의 환영만찬에는 참석하지 못하고 재무장관이 대신 참석한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12일 새벽 도착하자마자 정상화의 첫 번째 세션에 참석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도 서울에서 전쟁기념관을 방문하는 등을 통해 종전기념일 행사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화제는 브라질로 룰라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당선인 등 전현직 대통령이 동반 참석한다. 룰라 대통령은 국적기로, 호세프 당선인은 민항기인 루프트한자를 타고 입국한다. 정부는 두 명의 대통령에게 정상예우를 해줄 방침이다. 호세프 당선인은 그가 정무장관 시절 만났던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영접한다. 두 대통령은 11일 환영만찬에 동반해 참석하고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기념촬영도 같이 할 예정이다. 12일 공식세션에서는 룰라 대통령이 앞에 앉고 호세피 당선인이 뒤에 앉은 것으로 자리가 배치된다. 대신 만찬,오찬에서는 모두 나란히 앉게 된다. 정상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3개국 정상은 모두 자국에서 직접 방탄차량을 공수해 이동차량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탄차량은 미군 수송기를 통해 이미 서울에 도착한 상태다. 한편, 퍼스트레이디 가운데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의 부인인 로린 하퍼 여사는 11일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넌버벌(비언어)퍼포먼스인 '난타'를 관람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화여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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