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전력소모 '확' 줄이는 신기술 개발중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IBM이 전자제품의 전력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햐졌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BM 취리히연구소는 유럽지역의 기업·대학들과 협력해 전자제품의 전원이 꺼졌을 때도 계속 낭비되는 대기전력을 90%이상 줄인 집적회로를 개발하고 있다. ‘흡혈귀 에너지’라고도 불리는 대기전력은 전자제품의 최소한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전원을 꺼도 플러그를 꽂아둔 상태에서 계속 전기가 조금씩 소모되는 것을 말한다. PDP 텔레비전이나 PC가 이런 대기전력 소모가 심한 제품이다. 미국에서 대기전력으로 낭비되는 전력비용은 2005년 기준 연간 30억달러(약 3조4000억원)에 달한다. IBM과 공동 연구를 맡은 스위스 로잔공과대학 나노테크놀로지연구소의 아드리안 이오네스크 교수는 “대기전력 소모를 줄인 집적회로는 슈퍼컴퓨터부터 스마트폰까지 모든 제품에 적용될 수 있다”며 전기요금이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핸드폰같은 휴대용 전자제품도 지금은 한번 충전하면 이틀 정도 가지만 앞으로는 1주일까지 사용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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