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재기자
▲ 남영선(오른쪽 세번째) 한화 대표이사가 지난 3월 리비아 국방부 방산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상호 협력분야 안건을 담은 회의록에 서명하고 있다.
방산부문에서는 올 초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하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요르단 등 유력한 수출시장에서는 방산전시회에도 참가해 제품과 기술력을 알리며 수출선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방산부문은 최근 정부의 정책이 더해지면서 힘을 얻게 됐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은 2020년까지 방산분야의 수출을 40억달러로 늘리고 세계 7대 방산 수출 국가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화의 매출 90%이상이 방위산업인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이 같은 계획은 한화입장에서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정부가 나서서 수출기업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정부가 한화의 방산 제품 수출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화의 글로벌 전략은 이번 G20정상회의의 비즈니스 서밋 참여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이번 G20정상회의 비즈니스 서밋에서 금융 분과 인프라ㆍ연구개발(R&D)투자 부문에 참여한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과 세계 4위 태양광 업체를 인수하는 등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대한생명 등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G20 비즈니스 서밋 금융분과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스웨덴 SEB의 마쿠스 발렌베리 회장이 주도하는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성장 동력으로 인프라 투자 활성화 및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R&D 투자 확대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논의가 마무리되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한화의 역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한화의 해외 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