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하이투자증권은 26일 SBS에 대해 4분기부터 이익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민영상 애널리스트는 주력 프로그램 시청률 회복 등에 따라 4분기부터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1% 늘어난 1765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198억원, 순이익은 12.7% 늘어난 181억원으로 으로 예상했다. 실적회복이 예상되는 이유로는 ▲'자이언트', '대물' 등 주력 프로그램 경쟁력 강화로 인한 시청률 회복 ▲월드컵 판권비용 부담소멸 ▲전년 4분기 일회성 비용발생(성과급 지급)의 기저효과에 따른 원가개선 ▲플랫폼 다변화에 의한 방송콘텐츠 판매수익 증가 등을 꼽았다.한편 SBS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한 13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207억원, 순손실 122억원으로 각각 적자전환했다.민 애널리스트는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에 대해 △광고판매 회복 속도가 높지 않았고 △직전분기에 미반영된 월드컵 판권비용 부담이 원가상승으로 이어졌으며 △시청률 회복을 위한 주력 프로그램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제작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민 애널리스트는 "내년 이익회복과 미디어 규제완화 기대감에도 당분간 SBS의 주식가치 상승 모멘텀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현시점에서 리스크 요인들은 충분히 주가에 반영됐고 중기적 관점에서 펀더멘털 상승과 규제완화 수혜에 주목한다면 저점 매수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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