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기프트카(Gift-Car) 캠페인’이 한국광고단체연합회(회장 남상조)가 주최하는 ‘2010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광단연은 이노션월드와이드가 제작한 현대차 그룹의 기업PR(사진)이 올해 광고대상의 대상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말까지 선보인 915편의 광고물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친 심사 끝에 내려진 결과다.
기프트카 캠페인은 감동과 희망만을 이야기하던 기존 기업 PR 캠페인을 넘어 고객들이 선호하고 있는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올 한해 큰 이슈가 됐다. 광고를 접하는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해 선물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반향을 일으킨 것.광단연은 “고객 스스로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참여형 캠페인으로 고객 중심의 다양한 접근을 시도한 통합캠페인”이라고 평가했다.심사위원장을 맡은 한상필 교수(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과)는 “기존 광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현재 전 세계 광고의 화두인 ‘소통’과 ‘참여’를 적절하게 적용시킨 용감한 시도가 심사위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며 “화려한 기법이나 튀는 메시지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고, 마음을 모을 수 있다는 광고의 ‘진정성’을 되돌아보게 했다”고 대상 선정 배경을 전했다. 김혜경 이노션월드와이드 상무는 “차를 만드는 회사에서 차가 필요한 사람에게 차를 주자는 어떻게 보면 아주 당연하고 간단한 발상으로부터 시작된 캠페인”이라며 “광고 회사를 믿고 맡겨준 광고주의 공이 크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상무는 “모델이라는 단어가 조금 어색하지만 차사순 할머니, 태호와 성일이를 비롯한 모든 모델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TV부문 금상에는 롯데칠성음료 ‘2% 부족할 때-너의 사랑은 몇% 부족하니? 편’ (대홍기획)이 신문부문 금상에는 신문협회 ‘신문의 힘 편’(HS애드)이 수상했다. 라디오 금상은 알바천국 ‘아르바이트가 급할 땐? 편’(HS애드), 잡지 금상은 대한항공 ‘부산-씨엠립 직항 편’(HS애드), 인터넷부문은 삼성 ‘두근두근 Tomorrow’(제일기획), SP 부문 역시 롯데칠성음료 ‘2% 부족할 때-너의 사랑은 몇% 부족하니? 편’(대홍기획)이 선정됐다.광고대상의 꽃이라고 불리는 최고의 광고모델에는 ‘소녀시대’ 뽑히며 광고시장에서 두드러진 걸그룹의 활약을 확인시켰다.한편 2010 대한민국광고대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24일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개최될 ‘2010 한국광고대회’에서 이뤄진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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