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업 있지만 참여 못하는 지역건설사들

5000억대 세종시 정부청사는 턴키, 청주 아파트 건설엔 협력사만…지역 업체 참여 어려움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청지역에서 세종시 건설과 아파트건축 등 대형 사업이 펼쳐지고 있지만 지역건설업체들 참여가 막혀 지역경제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세종시 현장의 5000억원대 사업인 정부청사 2단계 건립공사를 정부가 단일공사로 발주키로 해 사실상 지역업체들의 참여가 막혀있다. 다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지역업체와 공동계약하라는 조항을 넣는 수준에 그쳤다. 또 충북지역에선 대형 건설사들의 아파트건축이 늘면서 하도급을 받기 위한 전문건설사들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25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에 따르면 29일 분양될 ‘한라비발디’와 ‘대원칸타빌’ 건설사인 한라건설㈜과 ㈜대원에 지역 전문건설업체 하도급 참여를 요청했다.충북전문건설협회는 지난 20일 한범덕 청주시장과의 간담회를 갖고 “지역 전문건설업계가 관급공사의 수주물량 급감으로 심한 수주난을 겪고 있어 지역전문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지역 내 민간발주공사에 하도급 참여 확보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지역의 전문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역업체가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것과 더불어 지역경기가 살아나는 길”이라며 “세종시 건설이나 아파트 건설 모두 시공력과 기술력을 가진 업체가 충분하므로 참여를 요구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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