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일본 경기가 안 좋아서 식당이 하루에도 수십개씩 문을 닫아요. 살아남기 위해 왔습니다."임영순(42)씨는 23일 아시아경제 지식센터 주최로 열린 '스마트 앱(app) 핵심 트렌드와 마케팅 전략' 토요 주말집중 특별강좌(강사 앱 컨설팅 김영한 대표 등)에 참여하기 위해 멀리 일본에서 건너왔다.오사카에서 요식업에 종사중인 임영순씨는 "전단지를 이용한 구태의연한 광고는 한계가 있다"면서 "홈페이지가 있어도 24시간 장사일에 매달려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관리가 어렵다"고 말했다.임영순씨는 "유일하게 장사하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핸드폰인데 이런 강의가 있다고 해서 장사 하루 이틀 손해를 봐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그는 "지금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생님 말씀 중에서 진정한 경영자는 내가 없어도 돈이 벌어져야 한다는 말을 듣고 느낀 바가 크다"고 말했다.서울 중구초동 아시아미디어타워 9층 아시아경제 지식센터에서 열린 이날 강의에는 임영순씨 외에도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했다. 박인규 하나대투증권 e비즈니스부 부장은 "직접 앱을 개발하기도 하고 강의도 하고 있지만 스마트폰과 앱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부분은 늘 어려웠다"면서 "그 동안 조각조각 알고 있던 부분에 대해 전체적인 설명을 들어서 좋았다"고 말했다.현재 피가로 케이크라는 어플리케이션을 내놓은 박인규 부장은 "여기 와보니 CJ푸드빌 관계자 분도 오셨다"면서 "뚜레주르 케이크를 앱에 넣으면 어떨까 생각도 해보는 등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고 말했다.담양에서 죽세토산품업체 조아당을 운영하는 진명섭씨는 "아버지에게 회사를 물려받아 쇼핑몰, 마트에까지 납품을 하고 있지만 매출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하지만 오늘 강의를 듣고 보이는 것만 상품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진명섭씨는 "죽세품을 만드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트위터 등에 올리고 전통을 무형화된 상품으로 만들어 스토리텔링을 해준다면 사라져 가는 전통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했다.'스마트 앱(app) 핵심 트렌드와 마케팅 전략' 토요 주말집중 특별강좌는 트렌드를 앞서가는 경영자를 대상으로 앱 비즈니스의 다양한 사례를 곁들인 강의로 스마트 폰에 익숙지 않은 수강생들에게도 스마트 폰의 특성과 앱 관련 비즈니스 모델의 면면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강좌를 진행하는 김영한 대표는 삼성전자와 HP 등에서 마케팅 담당 임원을 역임했으며 국민대 경영대학원 교수 등을 거치는 등 이론과 실무를 두루 섭렵한 IT컨설턴트다. 특히 '스타벅스 감성마케팅'과 '스티브잡스처럼 생각하라' 등 60여권의 기업경영관련 베스트셀러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강연자인 김영한 앱컨설팅 대표는 "경영자 스스로가 스마트 폰과 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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