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의 한 강태공이 악어도 물어뜯는다는 ‘괴물’ 물고기를 잡아 화제다.데일리 메일은 영국인 제레미 웨이드(52)가 아프리카 콩고강(江)에서 무시무시하게 생긴 ‘자이언트 피라니아’를 잡았다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녀석의 영어명은 ‘골리앗 타이거피시’. 학명은 ‘히드로키누스 골리아트’다.웨이드는 몸길이 1m가 훨씬 넘는 녀석을 안고 카메라 앞에 서 있는 동안 날카로운 이에 물리지 않을까 전전긍긍했다고.골리앗 타이거피시는 잔인하기로 악명 높은 남아메리카 하천의 피라니아보다 훨씬 크고 무서운 존재다.32개의 이를 갖고 있는 골리앗 타이거피시는 크기가 백상아리와 비슷하고 사람, 심지어 악어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골리앗 타이거피시를 잡아본 낚시꾼은 별로 없다. 잡기에 너무 위험한데다 서식지가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고 콩고강 유역에서 가이드나 숙박시설을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영국 ITV에서 ‘하천의 괴물들’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웨이드는 “녀석이 낚시에 걸린 순간 무척 조심스러웠다”며 “녀석은 몸길이 1.5m에 몸무게 45kg을 조금 넘었다”고 말했다.‘하천의 괴물들’은 세계 전역에서 인간까지 공격하는 신비로운 물고기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웨이드가 아프리카 콩고강까지 달려가 녀석을 잡은 것은 그 때문이다.웨이드는 골리앗 타이거피시를 ‘괴물’이라고 한마디로 표현했다.무는 힘이 엄청난 녀석들은 자신과 비슷한 크기의 동물을 잡아먹고 사람을 공격하기도 한다. 심지어 악어를 공격해 물어뜯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골리앗 타이거피시는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갑작스럽게 튀는 물로 주변에 먹이가 있음을 감지하고 번개처럼 공격한다.웨이드는 골리앗 타이거피시를 잡는 데 미끼로 큼직한 메기를 활용했다. 그는 녀석이 미끼를 무는 순간부터 조심스레 뒤로 물러나 그물로 안전하게 사로잡았다.웨이드는 잡는 데 8일이나 걸린 골리앗 타이거피시를 곧 놓아주었다고.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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