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T, 10억 계약에 시총은 500억 증가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전기차 테마주 CT&T가 10억원이 안되는 공급계약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21일 마이너스 5%대에서 시작한 CT&T는 장 초반부터 저가매수세가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9억6800만원짜리 전기차 공급계약 공시를 하면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이날 공시에 따르면 CT&T는 삼영필텍에 '씨티앤티 E-zone' 100대를 내년 6월말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대당 가격은 880만원으로 총 공급가액은 8억8000만원(부가세 별도)이다. 상한가 1220원 기준 CT&T 시가총액은 3052억원. 이날 장 초반 대비 20% 급등했음을 감안하면 이 공시 하나에 시총이 500억원 가량 는 셈이다. 불과 10억여원의 공급계약 공시에 시총은 50배 증가한 것. 이번 공급계약은 CT%T 지난해 매출의 4.05%에 불과하다. 의무공시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크지 않은 규모다.이 정도 공급계약에 시장이 이처럼 뜨겁게 반응한 것은 최근 시장 흐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장세는 1900선의 저항을 받으며 지수영향력이 큰 대형주들이 주춤한 상황이다. 이때를 기회로 그동안 움츠리고 있던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 테마주들이 시세를 내고 있다. 증시 한 전문가는 "이날도 2015년 전기차 보급대수가 27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전기차 관련 재료가 나오면 테마주들의 분위기가 좋았다"며 "이런 분위기를 타고 작은 재료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다만 공급계약액의 50배나 되는 시총 상승은 과도할 수 있다며 재료만 보고 '묻지마'식 따라가기는 자칫 단기 상투를 잡을 우려가 있다고 조언했다.전필수 기자 philsu@<ⓒ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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