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스타투어 21일 개막, 안신애와 '진검승부'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메이저퀸' 양수진(19ㆍ넵스ㆍ사진)의 '상금여왕' 등극이 얼마 남지 않았다.양수진은 2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ㆍ6587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국민은행스타투어(총상금 7억원)에서 막판 총력전을 선언했다. 이번 대회는 특히 우승상금이 1억4000만원에 달하는 메이저급 대회로 막판 상금왕 경쟁에 중요한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첫 번째 화두 역시 양수진과 함께 안신애(20ㆍ비씨카드)와 이보미(22ㆍ하이마트) 등 상금랭킹 3위권 이내 선수들의 치열한 몸싸움이다. 양수진은 하이마트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최근 4개 경기에서 모두 '톱 5'에 입상하는 일관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양수진 역시 "시즌 초반과는 (내 자신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수진(4억8048만원)에 이어 안신애(4억2362만원)가 일단 추격자들의 선봉장이다. 이보미(4억1395만원)가 불과 900여만원 차이로 따라 붙어 안신애로서는 이번 대회에서 2위 수성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안신애는 올 시즌 가장 먼저 '멀티플 위너'가 됐지만 최근 급격한 체력 저하로 난조를 보이고 있어 샷부터 가다듬는 게 급하다. 양수진에게는 그래서 오히려 이보미가 경계대상이다. 이보미는 평균타수 1위(70.88)가 입증하는 안정된 샷이 위력적이다. 최근 하이마트여자오픈 4위와 하이트컵 준우승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상금랭킹 4위(2억9032만원) 김혜윤(21ㆍ비씨카드)이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3억원대 상금을 달성하며 상금여왕 경쟁에 가세할지도 관심사다. '디펜딩챔프' 서희경(24ㆍ하이마트)은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은행LPGA챔피언십까지 포함해도 남은 대회가 불과 4개라는 점이 조급하다. 올 시즌 LPGA투어 기아클래식에서 우승했지만 국내 무대에서는 단 1승도 수확하지 못해 다승왕의 체면을 구기고 있는 상황이다.서희경은 "빨리 시즌 첫 승을 올리고 싶지만 마지막 집중력 부족으로 번번이 실패했다"면서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신인왕을 바라보고 있는 조윤지(19ㆍ한솔)와 근소한 포인트 차로 접근하고 있는 허윤경(20ㆍ하이마트) 등 루키들의 '기 싸움'도 볼거리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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