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만남의 광장에서 담배 못 피운다

관악산 이용객 중 흡연자의 72% 금연광장 지정에 찬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산입구 만남의 광장이 담배연기가 아닌 사람과 자연을 만나는 금연광장(Smoke Free Square)으로 탈바꿈해 운영된다.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관악산 입구 만남의 광장을 금연광장으로 지정해 관악구민은 물론 관악산을 찾는 모든 이용시민을 간접흡연의 피해로부터 보호하기에 나섰다.관악구의 상징인 관악산을 찾는 이용시민은 연간 700만명에 달하며 많은 등산객이 관악산입구에 있는 만남의 광장에서 모여 이동하는데 그동안 무분별한 흡연으로 인해 비흡연자들로 부터 많은 불만의 소리가 있었다.이에 관악구는 지난 7월 관악산 이용객과 인근상인을 대상으로 ‘간접흡연제로’사업에 대한 인지도와 금연광장 지정에 대한 시민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전체응답자의 93%가 금연광장 지정에 찬성을 표했고 흡연자 72%도 금연광장 지정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산 만남의 광장이 금연 광장으로 지정됐다.

이런 설문조사를 토대로 관악산 입구 만남의 광장 시계탑 부근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노후된 시계탑의 홍보판을 정비, 금연표지판을 개선, 설치하는 등 금연환경 조성을 마무리했다.또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의 자조모임 등을 활용, 관악산 만남의 광장이 금연광장으로 정착될 때까지 대대적이고 지속적인 홍보와 계도를 펼쳐 나갈 계획이다.아울러 관악구는 간접흡연으로부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어린이공원, 근린공원 등 관내 모든 공원을 금연공원으로 지정, 아파트와 음식점 그리고 학교주변 등을 금연생활터로 지정했다.김재갑 보건행정과장은 “앞으로도 지역 자원봉사 인력 등을 활용, 지속적으로 계몽운동을 펼쳐 담배연기 없는 관악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관악산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애연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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