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반'의 착한 소비, 내년 학교서 배운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지난해 선천성대사질환아를 위한 햇반 저단백밥을 내놓아 기업 재능기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주도했던 CJ제일제당의 사례가 2011년부터 사용하는 ㈜교학사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에 수록된다. CJ제일제당은 18일 "내년부터 사용하는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교학사, 정성봉 한국교원대 명예교수 저) '바람직한 소비생활문화' 단원에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 소비와 관련한 기업의 사회공헌 사례 중 하나로 포함됐다"고 밝혔다.교학사 측은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학생들의 일상생활 경험을 학습과정에 포함시키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주변에서 익숙하게 접하는 브랜드의 재능기부 사례를 통해 이웃과의 나눔, 사회공헌활동이 동떨어지거나 어렵기만 한 게 아니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전하기 위해서 관련 내용을 포함하게 됐다"고 수록 이유를 설명했다.CJ제일제당의 햇반브랜드를 담당하는 최동재 부장은 "소수의 소비자를 배려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을 학생들이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배운다고 하니 제품 기획과 출시 당시의 어려움을 넘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PKU환우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통해 교육과정에서 햇반의 사례를 접하는 어린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브랜드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바람직한 소비생활문화'라는 단원에 착한 소비를 설명하는 내용으로 소개된 관련 브랜드는 CJ제일제당의 햇반 저단백밥 이외에 매일유업의 선천성 대사질환아를 위한 분유, 남양유업의 유당 소화장애아를 위한 분유가 함께 포함돼 있다. 해당 교과서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위탁을 받아 한국 교육과정 평가원이 심사했으며, 2011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사용하게 된다.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0월부터 국내에 200여명 뿐인 선천성 대사질환아들을 위한 햇반 '저단백밥'을 내놓고 있으며, 환아들의 햇반 저단백밥 소비 수요가 급증하자 올 5월부터는 지속적인 손해의 확대를 감수하고 생산물량을 두 배로 늘려 공급하고 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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