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급거귀국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수천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관계 로비를 벌인 의혹으로 검찰 수사 대상이 된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이 15일 밤 네팔에서 급거 귀국했다.이 회장은 이날 오후 11시10분 네팔 카트만두발 대한항공 KE696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20여분 뒤 입국장에 경호원 등 측근 3명과 함께 모습을 나타냈다.평상복 차림인 그는 등산모자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으며, '비자금 의혹에 어떻게 대응하나' '로비를 지시했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승용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이날 공항 입국장에는 태광그룹 관계자 30∼40명이 대기하고 있다가 이 회장 주변을 에워싸 외부 접근을 막았으며 일부 취재진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그는 13일 검찰이 서울의 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하기 이틀 전 출국했으며 애초 다음주께 돌아올 예정이었다가 갑자기 귀국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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