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삼성 불펜의 핵 권혁이 또 다시 제구 난조에 고개를 숙였다.권혁은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한국시리즈 1차전 5회 무사 1루서 선발 팀 레딩 대신 마운드에 올랐다. 타석에 들어선 박재상이 왼손타자인 점을 감안한 등판.하지만 그는 또 한 번 선동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볼만 내리 4개를 던지며 타자의 출루를 허용했다. 권오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이 김재현에게 적시타를 맞아 권혁은 1실점을 기록했다.두산과 플레이오프에 이은 계속된 부진이다. 권혁은 6-5로 앞선 플레이오프 1차전 9회 등판해 볼넷과 내야안타를 내줬다. 마운드에서 공을 떨어뜨리며 보크를 범하기도 했다. 2차전서는 0.1이닝동안 안타 한 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이는 그대로 삼성의 패배로 연결됐다. 3차전서는 6회 정현욱 대신 마운드에 올라 정수빈에게 볼 4개만을 던진 채 강판됐다.플레이오프 기간 부진을 거듭하자 권혁은 절치부심의 각오를 드러냈다.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 이제는 실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도 이 같은 바람은 무참히 깨지고 말았다. 안타깝게도 떨어질 곳은 더 있었다.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스포츠투데이 이기범 기자 metro83@<ⓒ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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