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박희태 국회의장은 16일 오후 5박 6일간의 일본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일본 중의원 의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일은 국회의장으로서는 7년만의 공식 방문으로 박 의장은 방일 기간 중 일본의 주요 정치 지도자들과 만나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도약을 모색했다.지난 13일 칸 나오토(菅 直人) 일본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한일 양국은 협력을 넘어 공동으로 세계 속으로 진출할 때"라며 "일본 혼자 힘으로 하는 것보다 한국과 함께 손잡고 세계로 진출해야 한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한 12일 니시오카 다케오(西岡 武夫) 참의원 의장과 요코미치 다카히로(橫路 孝弘) 중의원 의장을 각각 만나 "한국과 일본은 이제 진정한 협력자이자 친구로서 세계로 함께 대진출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 한일간 의회교류에 대해서도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장은 이번 방일 기간 중 3부 요인으로는 처음으로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 소재한 윤봉길 의사 순국기념비를 방문해 참배하고, 윤 의사가 암장된 현장을 둘러봤다. 박 의장은 이와 관련, "이곳은 단순히 윤의사가 묻힌 곳이 아니라 불멸의 순국 영혼이 살아 숨쉬는 곳"이라며 "불멸의 민족혼이 살아 숨쉬는 곳에서 추념하고 방문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다. 외교부와 보훈처 차원에서 각별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나경원, 김태환, 김정훈 의원(이상 한나라당), 강창일 의원(민주당), 심지연 입법조사처장, 윤원중 의장비서실장, 김수흥 국제국장, 배준영 국회부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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