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IT와 주거혁명]지능형 'U-방범' 입주자 동선따라 밀착마크

①현대건설 '그린 힐스테이트.. 유비쿼터스 범죄예방시스템 선보여

지열을 이용한 김포고촌 힐스테이트 커뮤니티센터.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오늘은 비가 올 예정이니 우산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정신없이 바쁜 출근시간, 직장인 A씨는 집을 나서기 전 현관에서 알려준 정보를 듣고 우산을 챙겼다. 예전 같으면 아파트 입구에 도착하고 나서야 비가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허둥지둥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에 들르는 일이 없어져 출근시간이 든든하다. 주차장에서도 한결 수월해졌다. 전날 어디에 차를 주차했는지 첨단주차정보시스템(UPIS)을 통해 한 눈에 위치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주차 위치가 헷갈려 헤매는 일이 사라졌다. 또 지하공간 커뮤니케이션 시스템(UCCS)으로는 지하 주차장에 차량용 중계장치를 설치해 집안에서도 주차장에 있는 차량의 시동을 걸 수 있다.이처럼 아파지가 똑똑해지면 생활이 편리해진다.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현대건설은 일찌감치 브랜드 아파트 힐스테이트(Hillstate)를 통해 차별화된 주거 첨단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유비쿼터스 범죄예방시스템(CPTUD)에서부터 에너지 모니터링 속도계 '에너지 클락(Energy Clock)'까지 보안·환경·에너지 등 영역도 다양하다.◆ '똑똑한 기술'로 보안문제 걱정없어 우선 힐스테이트만의 CPTUD 시스템은 미래 주거환경의 보안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순찰 및 CCTV 시스템 활용에 그쳤던 기존 아파트 보안 시스템에서 벗어나 아파트 계단이나 엘리베이터 홀 등 보안 사각지대까지 꼼꼼히 고려해 입주민들의 안전에 적극 나섰다. 예를 들어 힐스테이트 입주자들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량을 주차시키면 첨단주차정보시스템을 통해 입주자의 동선에 맞춰 CCTV가 작동한다. 지능형 조명시스템(G-IT 시스템)으로는 탄력적인 조도가 확보돼 입주자의 보안을 강화시켜주는 식이다.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운전자들이 특히 안심하고 지하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또 입주자들은 아파트 현관 출입시 스마트키를 지니고 있으면 손가락을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자동으로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갈 수 있다. 일일이 카드를 꺼내서 도어록에 접촉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아파트 외부에서도 스마트키를 가지고 있으면 보안시스템이 자동으로 감지해 알려주는 기능이 있어 자녀나 가족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유비쿼터스 골든키(Ubiquitous Golden Key)'라는 스마트키 하나가 출입·주차·안전까지 책임지는 만능키인 셈이다.

그린힐스테이트 신재생에너지 풍력발전기.

◆ 그린기술로 에너지 절감·환경 보호 효과까지현대건설은 미래 첨단주택의 핵심인 '그린기술'을 힐스테이트에 적용해 '에너지 절감'을 노리고 있다. 에너지 모니터링 속도계 '에너지클락'을 선보여 가정에서 소비되는 전등·전열·가스·수도 등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한 달에 한 번 고지서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전기나 전력 사용량을 필요할 때마다 확인해 에너지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게 한 것이다.최근에는 태양광을 활용한 '온라인 뮤직파고라'를 개발했다. 기존 아파트 단지 내 쉼터가 벤치 기능만 있는 것에 반해 '태양광 온라인뮤직 파고라'는 입주민이 접근하면 센서가 작동해 조명이 켜지고 온라인으로 음악이 나온다. 태양광을 활용해 전기료 부담도 없다. 현대건설은 이같은 뮤직파고라 서비스를 힐스테이트에 전면 적용할 계획이다.태양광 발전을 이용한 전력생산도 주력하고 있는 부문이다. 옥탑 조형물 위에 일조시간·양 등을 검토 후 최적의 발전이 가능한 위치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면 하루 총 297kWh(연간 총 10만6920kWh)의 전기가 생산된다. 이렇게 생산된 전기는 각 세대 전기 공급의 일부를 담당한다.전기료 절감 효과도 크다. 예를 들어 반포 힐스테이트 397세대를 기준으로 잡으면 하루 약 8만5803원(연간 약 3000만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어(동절기 90% 효율 적용 기준), 각 세대 당 연간 약 7만8000원 정도의 전기료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또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친환경과 저에너지를 결합한 '탄소 저감(Carbon-Free)' 디자인 아파트를 도입해 '아파트도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탄소 저감' 디자인은 건축과 단지조경 전반에 걸쳐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제품 설계 단계부터 생산, 관리까지 친환경적인 시스템과 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쉽게 말해 아파트 벽체는 고단열재와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하고, 인테리어 용품으로는 절수형 변기, 부엌 쓰레기 건조대, 실별 온도조절 장치 등을 적용해 에너지 사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게 된다. 태양광 발전으로는 화석연료량을 줄이고, 지하주차장의 천창을 통해 빛을 통과시키면 전등수도 줄일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의무 감축국에 해당된다는 점에 착안해 건설 회사도 탄소 저감 프로젝트에 우선적으로 참여한다는 선언적인 의미에서 국내 최초로 '탄소 저감' 디자인 아파트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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