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날 4언더파, 최혜정ㆍ최혜용과 공동 선두, 서희경 1타 차 4위서 추격
전미정(오른쪽)과 양수진이 하이트컵챔피언십 첫날 7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티 샷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전미정(28)의 선제공격이 좋았다. 전미정은 14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골프장(파72ㆍ6582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트컵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첫날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07년 이 대회 챔프인 최혜정(26)과 최혜용(20ㆍLIG)이 공동선두에 합류해 '국내파'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전미정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퍼팅이 특히 호조를 보였다. 2번홀에서 4m 버디,7, 13, 15번홀에서는 최대 9m 거리의 퍼팅까지 홀에 쏙쏙 집어넣었다. 일본 무대에서 올 시즌 3승을 수확한 전미정으로서는 모처럼 국내 승수까지 추가할 호기다. 전미정은 "고국 무대라 그런지 마음이 더 편안하고 즐겁다"며 "이번 코스 우승을 위해서는 퍼팅이 가장 중요하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디펜딩챔프' 서희경(24ㆍ하이트)도 버디 5개(보기 1개)를 솎아내며 1타 차 공동 4위(3언더파 69타)에 포진해 타이틀방어를 위한 단단한 베이스캠프를 마련했다. 서희경은 "버디도 중요하지만 3, 12, 15, 16번홀 등 보기가 잦은 홀에서의 파세이브가 중요하다"며 "4라운드 대회인 만큼 체력안배를 잘 해 일관성 있는 플레이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우승전략을 소개했다. 3승고지 선점과 상금랭킹 1위 탈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 안신애(20ㆍ비씨카드) 역시 유소연(20ㆍ하이마트), 김혜윤(21ㆍ비씨카드) 등과 함께 공동 8위(2언더파 70타)로 괜찮은 자리다. '상금랭킹 1위' 양수진(19ㆍ넵스)은 반면 공동 26위(1오버파 73타)로 발걸음이 무겁다. '해외파' 김송희(22ㆍ하이트)가 공동 44위(2오버파 74타), 박세리(33)는 공동 53위(3오버파 75타)로 부진하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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