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달간 277만명 이용..여행객 불법 물품 유치건수도 급증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지난 여름 인천공항을 이용해 해외여행객을 다녀 온 사람들이 개항 후 역대 최고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인천공항본부세관(세관장 안웅린)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한 해외 여행자수(환승객제외)는 2009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한 760만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세관에 유치된 여행자 휴대품도 136%나 증가했다.국적별로는 내국인 여행자가 498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6%, 외국인 여행자가 262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글로벌 경기침체 이전 수준으로 완연히 회복한 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특히 3분기 760만명의 해외 여행자 중 67%인 510만명이 여름 휴가철(7월15일~8월31일)과 추석연휴(9월17~9월27) 기간에 집중해서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힘입어 지난 8월 해외 여행자 수는 인천공항 개항 이래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 2007년 8월의 269만명 기록을 뛰어넘는 277만명에 달했다. 이로 인해 호화사치성 물품 및 위해 물품을 들여 오다 휴대품 검사에서 적발된 건수도 크게 늘어났다. 공항세관이 해외여행객의 짐에서 이같은 물품을 적발해 유치한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169%가 증가한 5만7602건에 달했다.지난해 1~3분기까지의 총 유치건수를 합한 것보다 8%나 더 많은 수치였다. 품목별로는 주류 1만3797건(254%↑)가 가장 많이 늘어났고, 의약품류 1만5111건(236%↑), 핸드백 9233건(157%↑), 담배 4742건(115%↑) 등 고가품을 포함한 모든 품목의 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공항세관 관계자는 "서울 G20 정상회의를 대비한 사회안전 위해물품 등의 반입을 막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여행자휴대품 특별단속’을 실시한다"며 "국격에 걸맞는 선진 여행문화 조성과 여행수지 개선을 위해 가급적 해외여행 중에 무분별한 과소비를 자제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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