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삼성 간판선수들, KS 대비한 체력 강화 비책은?

[center]진갑용-박한이[/center]

[인천=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SK와 삼성의 간판선수들이 강한 체력을 유지하는 비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오후 3시 인천 문학 월드컵경기장 컨벤션센터에서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김재현, 박경완(이상 SK)과 진갑용, 박한이(이상 삼성)는 긴장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선수들은 특별한 보양식이 있느냐는 질문에 각자 다른 답변을 내놓았다. 아내의 내조도 큰 힘이 된다며 감사함을 전했다.박한이는 “아내가 경기 뒤 마사지를 1시간 정도 해준다”며 “플레이오프를 치르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주는 장어즙도 먹고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13일 대구구장에서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된 뒤 관중석에 앉아있는 아내를 가리키며 “나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한 아내를 위해 우승 반지를 선물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아내 조명진 씨는 눈시울을 붉혔다.대구구장 근처에서 김치찌개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진갑용은 “특별한 보양식은 없다”며 “음식점에서 만드는 김치가 제일 맛있다”고 말했다.

[center]김재현-박경완[/center]

박경완은 “아직 보약 먹을 나이가 아니다”라며 “내년부터 먹을 생각”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집이 서울이라 자주 못 가지만, 아내가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해준다”고 말했다.SK 주장 김재현도 지지 않았다. 그는 “보약을 좋아한다. 여태까지 많이 먹었다”며 ‘보약 예찬론’을 펼쳤다. 이어 “장이 안 좋아서 소화시키기 힘든 육류는 피한다”며 “가족들이 송이죽 같은 걸 챙겨준다”고 말했다.그는 또 “아내가 엽서를 하나를 줬다”며 “마지막까지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써 있었다”고 감사를 표현했다.전쟁을 준비하는 장수들처럼 양 팀 선수들도 우승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그들의 정성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기대를 모은다.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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