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새만금 개발을 위해 방조제, 간척 전문인 네덜란드로부터 노하우와 경험을 전수 받는다.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과 공동으로 14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관계부처, 연구기관 및 기업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해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세미나는 지난 4월28일 한국과 네덜란드간 체결된 '새만금개발 및 투자에 관한 MOU'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새만금의 지속가능 개발'이라는 주제에 대해 양국 분야별 전문가들의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한국 측에서는 국토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수자원공사에서, 네덜란드 측에서는 바헤닝겐UR(대학), Alterra연구소, Deltares연구소의 전문가가 각각 주제를 발표했다.각 세션에서 한국 측은 새만금개발을 위해 그 동안 추진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새만금개발을 위한 비전과 전략에 대해 국토연구원 이순자 연구위원이, 새만금 생태환경용지 개발계획에 대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방상원 연구위원이, 새만금 매립토 조달방안 예비조사에 대해 수자원공사 안효원 설계사업처장이 각각 발표했다.네덜란드 측은 혁신과 녹색성장을 위한 종합적 접근방안으로 아그로파크에 대해 Alterra 연구소의 페이테르 스메이츠 박사가, 네덜란드의 경험을 통한 습지의 도시화에 대한 생태경관적 접근방안에 대해 바헤닝겐대학의 고주석 교수가 발표를 했다. 또 마지막 세션에서는 환경친화적 준설·매립관련 기술·운용방안에 대해 Deltares연구소의 하읍 드프린드 회장이 발표에 나섰다.이번 세미나를 공동 주관한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관계자는 "최근 한국이 세계최장의 새만금방조제를 성공적으로 건설하고 내부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새만금에 대한 자국 내 관련기업 및 연구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네덜란드 측은 그동안 다수의 간척사업을 통해 축적된 자국의 경험과 노하우가 새만금 개발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또 이 관계자는 "한국이 새만금사업을 자연과 산업 그리고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성공적인 개발모델로 이뤄낸다면 세계 간척사의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육동한 국무차장은 개회사를 통해 "네덜란드의 개발사례 및 선진기술에 대한 조언과 협력은 새만금의 내실 있는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한편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양국 전문가 교류기회를 확대해 새만금의 지속가능 개발에 대한 양국간 공동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황상욱 기자 ooc@ⓒ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